|
한자의 서체(書體) 변화 (6부)
초서(草書)
고대(古代)에서 중세(中世)로 접어들면서 문자(文字)의 활동도는
크게 신장됩니다.
이에 이전의 예서(隸書)가 지닌 혁신성 역시 크게 감소되면서,
보다 실용적으로 신속하게 문자를 쓸 필요가 생겨났고,
이에 부흥해서 크게 유행하게 된 초서(草書)가 등장하게 됩니다.
특히 현대에도 예술적 가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
초서의 이모저모를 알아봅니다.

초서의 정의
초서는 아주 거칠고 단정하지 못하다는 의미인
"초솔(草率)하다"는 의미에서 극도로 흘려서 쓴 서체라는 의미로
초서(草書)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..
표의문자(表意文字)의 단점인 서체(書體)의 복잡함과
난해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극도로 흘려서 빠르고
간단하게 쓴 서체를 생각해 낸 것입니다.
규격을 갖춘 서체인 예서(隸書)로부터 해서(楷書)로 발전했지만,
글자를 쓸 때 너무 복잡하고 많은 정성이 들어가 쓰는 시간도 꾀 필요한데,
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간략하게 흘려 쓰는
초서(草書)가 생겨난 것입니다..
현재 초서는 문자로서의 실용성을 넘어 예술적 경지로까지 발전하여
그 멋을 자랑하고 있지만,
오히려 너무 지나치게 간략화시켜 흘려 쓰게 된 결과
해독(解讀)의 어려움을 가져와 실용성을 상실해버리는
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
초서의 특징
예서(隸書)나 해서(楷書)의 규격성과 복잡함을 해소하기 위해
글자의 윤곽이나 일부분만으로 표현하면서
전체적으로 획을 연결해서 신속하게 쓸 수 있게 발전합니다
발생시기도 "한조(漢朝)가 흥하자 초서(草書)가 나왔다"는
《설문해자(說文解字)》서문(序文)을 보듯이 예서(隸書)가 한창 번성하던
한(漢)나라시대에 함께 등장했는데,
초기의 장초(章草)에서 동진(東晋)시대의 금초(今草)와 당(唐)나라 때의
광초(狂草)까지 다양하게 발전을 하지만 실용성은 떨어지게 됩니다.
▣ 장초(章草) :
초기의 초서체로 진말한초(秦末漢初)에 예서체(隸書體)를
간략하게 흘려 쓰기 시작하면서 발생되었는데,
장제(章帝)가 즐겨 써서 장초(章草)라고 합니다
▣ 금초(今草) :
후한(後漢)에서 동진(東晋)시대에 장초(章草)에서 발전해 독자적인 서체의
틀을 완성해 현재까지 일반적인 초서(草書)의 틀을 의미하게 됩니다
▣ 광초(狂草) :
마치 미친 듯이 거의 끊어짐 없이 글자들까지 이어서 쓰는 형식의
광초(狂草)는 당(唐)나라 때 벌써 예술적 경지로 발전합니다
초서의 가치
몇십 번의 필획으로 사각형 네모꼴의 규격에 맞춰 정성을 들여야 하는
기존의 예서체(隸書體)나 해서체(楷書體)의 어려움을 극복한 초서(草書)는
효율적이고 신속한 필기 형태로 인해 다양하게 발전합니다.
그러나 그 취지가 너무 강조된 나머지 지나치게 간략화 해
현대까지 예술적 대상으로 다양하게 발전하였지만,
실용적 가치를 다소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.
결국 일반인들의 속성(速成) 필기체의 주축을
행서체(行書體)로 옮겨가게 합니다.
7부에서 계속
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