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동 .좋은글

☘설리홍조 (雪泥鴻爪)

芳岩(방암) 2025. 12. 3. 10:35




중년의 나이를 넘으면 존경을 받지 못할 지언정 욕은 먹지 말아야 합니다.

소동파의 시에 설니홍조 (雪泥鴻爪)라는 표현이 있습니다.  
'기러기가 눈밭에 남기는 선명한 발자국'이란 뜻입니다. 
그러나 그 자취는 눈이 녹으면 없어지고 맙니다. 
 
인생의 흔적도 이런게 아닐까요~?
언젠가는 기억이나 역사에서 사라지는 덧없는 여로...!
뜻있는 일을 하면서 성실하게 살고 하늘을 우러러 한 점도 부끄럼 없이 지내는 일이 참 어렵습니다. 

중국 고사에 
"강산이개 (江山易改) 본성난개 (本性難改)"라는 문장이 있는데, 
'강산은 바꾸기 쉽지만, 본성은 고치기 힘든 것 같다'는 뜻입니다.
나이 먹을수록 본성이 잇몸처럼 부드러워져야 하는데 송곳처럼 뾰족해지는 경우가 많습니다. 
 
소크라테스(테스형?)가 
"너 자신을 알라"하고 일갈했을 때, 그의 친구들이 그럼, "당신은 자신을 아느냐?" 라고 되물었답니다. 
그 때 소크라테스(테스형?)는 
"나도 모른다." 그러나 적어도 나는 "나 자신을 모른다는 것은 알고 있다."라고 말했답니다. 
자신의 부끄러움을 아는 것이 본성을 고치는 첩경이 될 수 있습니다. 

어느 책에 보니까?? 사람은 다섯 가지를 잘 먹어야 한다고 써 있었습니다. 
1.음식을 잘 먹어야
   한다. 
2.물을 잘 먹어야 한다. 
3.공기를 잘 먹어야
   한다. 
4.마음을 잘 먹어야
   한다.
5.나이를 잘 먹어야
   한다. 

이것이 건강한 삶의 비결이기도 하지만, 우리가 존경받는 삶의 길이기도 할 것입니다. 
"중년의 나이를 넘으면 삶의 보람과 의미를 찾기보다는 존경을 받아야 한다"는 말이 있습니다. 

"존경을 받지 못 할 지언정 욕은 먹지 말아야 한다"는 신념을 지니고 살아하지
않을까 생각합니다.
 
패션 디자이너 "코코 샤넬"은 "스무 살의 얼굴은 자연의 선물이고, 쉰 살의 얼굴은 당신의 공적이다" 라는 명언을 남겼습니다.
중년 이후의 얼굴은 그 사람 인생에 대한 결과라고 할 수 있을 것이므로 나이를 잘 먹는다는 것은 정말로 어려운 것입니다. 
 
따라서 큰 업적 이나 칭찬받기 보다는 지탄 받거나 상대방에게 상처주지 않는 인생이 더 위대한 삶이 이닐까 생각합니다.

이어서 "사향노루 이야기"를 전합니다.
어느 숲속에서 살던 사향노루가 코끝으로 와 닿는 은은한 향기를 느꼈습니다.
"이 은은한 향기의 정체는 뭘까?...
어디서,  누구에게서 시작된 향기인지 꼭 찾고 말거야."

그러던 어느 날, 사향노루는 마침내 그 향기를 찾아 길을 나섰습니다.
험준한 산 고개를 넘고 비바람이 몰아처도
사향노루는 발걸음을 멈추지 않았습니다.
온 세상을 다 헤매도 그 향기의 정체는 찾을 수가 없었습니다.

하루는 깍아지른 듯한 절벽 위에서 여전히 코끝을 맴도는 향기를 느끼며 어쩌면 저 까마득한 절벽 아래에서 향기가 시작되는
 것 인지도 모르겠다는 생각이 들었습니다.
사향노루는그 길로 한 치의 망설임도 없이 절벽을 내려가기 시작했습니다.
그러다가 한쪽 발을 헛딛는 바람에 절벽 아래로 추락하고 말았습니다.

사향노루는 다시는 일어날 수 없었습니다.
하지만 사향노루가 쓰러져 누운 그 자리엔, 오래도록 은은한 향기가 감돌고 있었습니다.
죽는 순간까지 향기의 정체가 바로 자신이라는 것을 몰랐던 사향노루...

슬프고도 안타까운 사연은 어쩌면 우리들 이야기인지도 모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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