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 길은 사람들이 정말 자주 쓰는 흔한 말입니다. 그 어감이 입에 착 감깁니다. 긴 세월 좋은 친구처럼 다정하게 긴 여운을 줍니다. ‘에움길’을 아시나요?. ‘빙 둘러서 가는 멀고 굽은 길’ 이라는 뜻입니다. 둘레를 빙 '둘러싸다’ 는 동사(動詞) ‘에우다’에서 나왔다고 합니다.지름길은 질러 가서 가까운 길이고, 에움길은 에둘러 가서 먼 길입니다. ‘길’은 순수 우리말 입니다. 한자를 쓰기 전부터 길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. 신라 향가에도 나오지만 길을 칭하는 말들은 거개가 우리말들 입니다. 그런데 길 이름에는 질러가거나 넓은 길보다 돌아가거나 좁고 험한 길에 붙은 이름이 훨씬 많습니다. 우리 인생사처럼 말입니다. 집 뒤편의 뒤안길, 마을의 좁은 골목 길을 뜻하는 고샅(길),꼬불꼬불한 ..